커피한잔하면서~!

나누고 사는것이 더 이득인 이유

릴리쿨쿠 2025. 3.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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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사는 것이 더 이득인 이유

세상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고정된 것은 없으며, 머무름은 곧 막힘이 되고, 막힘은 곧 썩음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가진 것을 나누고 함께하는 삶은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는 길이다. 이것은 단순한 도덕적 권고가 아니라, 주역(周易), 도가(道家), 장자(莊子)의 사유와 법화경(法華經), 화엄경(華嚴經)의 깨달음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깊은 진리이다.

1. 주역 – 흐름과 순환의 이득

주역의 가르침에 따르면,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며 음양의 조화 속에서 순환한다. 한 가지 상태에 머무르려 하면 도리어 쇠락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면 번성한다. 예컨대 ‘손(損)괘’는 한쪽이 줄어들어야(損) 다른 쪽이 채워짐을 의미하며, ‘익(益)괘’는 베풂으로써 도리어 얻는다는 이치를 보여준다.

재물을 움켜쥐면 그것은 결국 흐르지 않는 물처럼 썩어버린다. 하지만 나누면 그것은 다시 돌아오고, 순환 속에서 더 큰 이익으로 다가온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자연의 원리이자 인간 삶의 방식이다.

2. 도가 – 무위(無爲)의 이득

도가에서는 억지로 움켜쥐려는 자는 도리어 잃게 된다고 말한다. 노자(老子)는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고 하였고, 장자는 "기쁨과 분노를 내려놓을 때 참된 자유가 온다"고 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많을수록 삶은 무거워진다. 반대로 나누고 내려놓을 때, 삶은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진다. 나누는 것은 곧 집착을 덜어내는 일이며, 그것은 우리가 본래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세상과 다투지 않고 흐름에 몸을 맡길 때, 뜻밖의 풍요로움이 찾아온다.

3. 장자 – 자유와 조화의 이득

장자는 ‘제물론(齊物論)’에서 "만물은 차별 없이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나누는 행위는 결코 손해가 아니라, 만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다.

어떤 사람이 지혜를 혼자만 간직하려 하면 그는 결국 그 지혜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그러나 그것을 나누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지혜를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며, 결국 그 지혜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마치 촛불 하나로 수많은 촛불을 밝힐 수 있는 것처럼, 지식과 경험, 물질적 풍요 또한 나눌수록 더 커지는 것이다.

4. 법화경 – 함께 깨닫는 이득

법화경에서는 ‘일승(一乘)의 가르침’을 강조한다. 부처의 가르침은 혼자만의 깨달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깨닫고 해탈하는 길이다. 보살(菩薩)은 자신의 공덕을 쌓아 홀로 열반에 드는 것이 아니라, 중생을 함께 깨닫게 하는 존재다.

즉, 나누는 것은 단순한 선행이 아니라 깨달음의 과정이다. 내가 남을 돕고 가르칠 때, 그것은 곧 나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무소유가 곧 진정한 풍요이며, 혼자만의 행복은 공허하지만 함께하는 행복은 더욱 깊고 충만하다.

5. 화엄경 – 연기(緣起)의 이득

화엄경의 세계관은 연기법(緣起法)에 기반을 둔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개별적인 존재는 없다. 한 사람이 베푼 작은 선행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온다.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다. 나눔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곧 나 자신을 위한 길이며,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면 나 또한 이로워진다.

결론 – 가장 이득이 되는 길

현대 사회에서는 나눔을 이상주의적인 행위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주역, 도가, 장자, 법화경, 화엄경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실리적이고 이득이 되는 삶의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나누면 다시 돌아오고, 비우면 더 채워지며, 함께하면 더 깊이 깨닫는다. 움켜쥐려 하면 잃게 되고, 집착하면 속박당하지만, 나눌 때 우리는 자유로워지고 더욱 풍요로워진다.

결국, 나누고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며, 가장 이득이 되는 길이다.


하지만 실천은 정말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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