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적 변화에 따른 64개 순서
64괘의 내부적 변화(호괘, 반대괘, 항괘)에 따른 변화 순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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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괘(互卦) 순서
호괘(互卦)는 각 괘의 내부 핵심 구조(2~5번째 효)가 변하면서 새로운 괘가 되는 과정입니다.
이 방식으로 64괘를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순서가 형성됩니다.
1. 건(乾) → 대유(大有) → 대축(大畜) → 손(巽) → 태(兌) → 이(離) → 미제(未濟) → 태(泰)
2. 곤(坤) → 비(比) → 사(師) → 감(坎) → 함(咸) → 진(震) → 기제(既濟) → 박(剝)
3. 둔(遯) → 대장(大壯) → 쾌(夬) → 항(恒) → 대유(大有) → 동인(同人) → 대축(大畜) → 미제(未濟)
4. 태(泰) → 복(復) → 임(臨) → 태(泰) → 대유(大有) → 이(離) → 미제(未濟) → 태(泰)
위와 같은 흐름으로 내부적인 효가 바뀌면서 새로운 괘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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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대괘(對卦) 순서
반대괘(對卦)는 각 괘의 음(⚋)과 양(⚊)이 전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음과 양이 완전히 반대되는 괘가 짝을 이루며 변화합니다.
1. 건(乾, ☰) ↔ 곤(坤, ☷)
2. 둔(遯, ☰☶) ↔ 박(剝, ☷☳)
3. 송(訟, ☰☵) ↔ 비(比, ☷☲)
4. 사(師, ☵☷) ↔ 대유(大有, ☲☰)
5. 진(震, ☳☳) ↔ 간(艮, ☶☶)
6. 이(離, ☲☲) ↔ 감(坎, ☵☵)
7. 태(泰, ☷☰) ↔ 겸(否, ☰☷)
8. 기제(既濟, ☵☲) ↔ 미제(未濟, ☲☵)
이와 같이 64괘는 32쌍의 반대괘로 연결되며, 이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지는 괘의 짝을 찾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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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항괘(綮卦) 순서
항괘(綮卦)는 괘를 180도 뒤집었을 때 같은 모습이 되는 괘입니다.
즉, 상하(上下)가 뒤바뀌었을 때도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 괘들입니다.
1. 건(乾, ☰) ↔ 건(乾, ☰)
2. 곤(坤, ☷) ↔ 곤(坤, ☷)
3. 이(離, ☲) ↔ 이(離, ☲)
4. 감(坎, ☵) ↔ 감(坎, ☵)
5. 진(震, ☳) ↔ 손(巽, ☴)
6. 간(艮, ☶) ↔ 태(兌, ☱)
이처럼 항괘는 스스로 대칭을 이루는 괘로, 상징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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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부적 변화에 따른 64괘 순서 정리
이제 호괘 → 반대괘 → 항괘 순으로 64괘를 정렬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됩니다.
1단계: 건곤(乾坤)의 시작과 확장
1. 건(乾) → 곤(坤) → 태(泰) → 겸(否)
2. 대유(大有) → 사(師) → 임(臨) → 관(觀)
2단계: 음양의 교차적 확장
3. 이(離) → 감(坎) → 진(震) → 간(艮)
4. 손(巽) → 태(兌) → 둔(遯) → 박(剝)
3단계: 변화와 조화
5. 송(訟) → 비(比) → 복(復) → 항(恒)
6. 대장(大壯) → 귀매(歸妹) → 혁(革) → 동인(同人)
4단계: 완성과 새로운 시작
7. 기제(既濟) → 미제(未濟) → 태(泰) → 겸(否)
8. 건(乾) → 곤(坤)
이 흐름을 통해 64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순환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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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 호괘(互卦) 변화: 내부적으로 변형되면서 다른 괘로 진행.
2. 반대괘(對卦) 변화: 음과 양이 정반대로 전환되는 방식.
3. 항괘(綮卦) 변화: 180도 뒤집어도 동일한 괘로 남음.
4. 이 3가지 원리가 결합되어 64괘가 순환적 변화를 가짐.
즉, 주역의 64괘는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다양한 내부적 변화를 통해 끝없이 순환하는 구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