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한다고 느끼는 그 순간을 그냥 소중히 여기고.. 그와 그녀는 서로에게 끌렸다. 첫 만남에서부터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혹은 만나야만 했던 운명처럼.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익숙함 속에서 어긋남이 생겼다. 사랑이란 감정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장자는 말한다. "도(道)는 강요하지 않는다."자연은 스스로 그러할 뿐, 억지로 무언가를 만들거나 붙잡지 않는다. 강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바람은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 나무는 계절이 오면 스스로 꽃을 피우고, 때가 되면 잎을 떨군다. 사랑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상대를 내 뜻대로 하려 하면 관계는 삐걱대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자연스러워진다.그녀는 가끔 그에게 서운했다.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껴졌고, 더 많은 관심을 원했다. 그는 그녀가 답답했다. 있.. 이전 1 다음